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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음 덕에 확진자 적어"…日무리수로 시작된 '펜 챌린지'

  • 등록 2020-05-25 오후 3:25:28

    수정 2020-05-25 오후 3:25:2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미국보다 적은 것은 이유는 일본어 발음 덕분이라며 실험 영상을 공개했으나 ‘엉터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TBS 방송화면
일본 방송사 TBS의 시사 프로그램 ‘히루오비’는 21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적은 것은 일본어 발음 덕분이라며, 휴지를 앞에 두고 일본어와 영어로 ‘이것은 펜입니다’라는 말을 각각 하면서 펄럭이는 강도를 보여주는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실험자는 일본어(‘고레와 펜데스’)와 영어(‘디스 이즈 어 펜’)로 말했고, 같은 뜻의 문장을 영어로 말할 때 일본어로 말할 때보다 휴지가 더 세게 날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방송은 ‘침이 덜 튀기는 일본어 발음 덕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적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일본어로 말할 때보다 영어로 말할 때 ‘펜’ 발음을 힘주어 발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발했다. 일본어라고 해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누구나 침을 튀길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에는 언어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있다는 반박도 나왔다.

사진=유튜브 (‘이것은 펜입니다’라는 말을 영어와 일본어로 발음하며 휴지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영상)
이와 함께 해외 누리꾼들은 방송 실험과 반대로 ,일본어로 ‘코레와 펜 데스’와 영어 ‘디스 이즈 어 펜’을 순서대로 말하면서 일본어 문장 중 ‘펜’을 과장해서 발음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으로 퍼지고 있는 이런 영상들은 ‘디스 이즈 어 펜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영상에는 영어로 말할 때보다 일본어로 말할 때 ‘펜’을 강조해 휴지가 더 크게 펄럭이는 모습으로 연출됐다.

이와 함께 ‘펜’ 영어 발음 한 번에 휴지를 걸어 놓은 막대기가 부서지거나 심지어 지구가 폭발하는 등 과장된 모습을 담은 패러디밈도 속속 나오고 있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323명이다. 사망자는 852명이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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