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사고 안 치면 국민들이 업고 다닐 것"

박지원, 김 여사에 "국민들 걱정 덜어주면 큰 업적"
  • 등록 2022-09-23 오후 10:15:03

    수정 2022-09-23 오후 11:44:0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서 유일한 성공은 김건희 여사의 ‘무사고’라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의 성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국민들이 가장 염려했던 김 여사의 사고가 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무사고 순방’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마지막 방문국인 캐나다 순방을 무사히 마칠 경우 김 여사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박 전 원장은 첫 번째 순방 당시 불거졌던 김 여사의 논란들을 언급하며 “이번엔 전용기에 누구도 안 태웠을 거고, 실제로 조심하고 목걸이도 안 하고 보석도 안 달았다. 옷은 몇 번 바꿔 입었다고 하는데 그러한 것까지 탓해선 안 된다고 본다. 이번에 잘하셨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진행자가 재차 “김 여사가 잘하셨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이렇게 대통령 부인 노릇하면 얼마나 좋냐”면서도 “그런데 캐나다에서 돌아와 봐야 안다. 지금 현재까지는 무사고 동행을 높이 평가하고 유일한 성공이라 본다”고 밝혔다.

반면 윤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는 없었다면서 “이번엔 국민들이 김 여사를 업고 다닐 것 같다. 사고를 안 쳐서. 국민들 걱정 덜어주면 그것도 얼마나 큰 업적이냐”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6월 윤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당시 신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 마련된 대통령 숙소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머물며 김 여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은 “(신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게 아니다”라면서 “(나토 일정에) ‘기타 수행원’으로 분류됐고,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외교부 장관의 결재를 통해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동시에 김 여사가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을 당시 착용한 목걸이가 6000만원 상당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로 알려지며,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곧바로 해명에 나선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며 김 여사의 재산이 아니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같은 의혹을 인지한 듯 김 여사는 이번 해외 순방에선 팔찌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고 태극기 배지만 단 모습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미국·캐나다로 이어진 5박 7일간의 순방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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