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방준혁의 꿈…넷마블 창립 20주년 맞이 신사옥 이전 연기되나

4000억 규모 신사옥, 고향땅 구로에 연내 완공
20주년 행사 맞춰 이전 계획..코로나19로 차질
  • 등록 2020-05-22 오후 4:46:52

    수정 2020-05-22 오후 5:38:26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넷마블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회 의장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대규모 행사 개최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넷마블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은 애초 회사 창립 20주년에 맞춰 올해 구로 신사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넷마블은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등 판교 테크노벨리에 모여 있는 여타 게임사들과 달리 서울 구로구에 터를 잡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 임대 사옥을 사용 중이며, 연말 완공을 목표로 근처에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넷마블 신사옥의 완공 시점을 올해 5~6월께로 점쳤으나,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G밸리 지스퀘어’라고 불리는 신사옥에는 넷마블 외에도 다양한 IT˙·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공간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4000평 규모의 공원과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등을 구축해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 인력 역시 신사옥으로 입주할 가능성이 있다.

넷마블이 구로구에 터전을 마련한 것은 방준혁 의장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구로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한 바 있다.

넷마블은 2012년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옮긴 이후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게임 히트작을 연달아 성공했고, 2014년에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5억달러(약 6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지난 2000년 자본금 1억원과 직원수 8명 규모로 넷마블을 설립한 방 의장은 2017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뒤 회사를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돌파 기업으로 키워냈다.

방 의장은 신사옥 업무협약 체결식 당시 “저는 가리봉동에서 태어나 28년간 이 지역에서 살았다. 개인적으로 가난했던 기억이 많은 곳이라 떠나면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지만, 운명적으로 다시 구로로 돌아왔다”고 회상하며 “사옥을 지어 넷마블뿐 아니라 첨단 IT산업의 메카를 짓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데 참 감회가 깊다.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초 업계의 예상대로 신사옥이 완공됐다면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역시 신사옥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었다. NTP는 방준혁 의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미디어 대상으로 매년 넷마블의 신작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NTP 개최 시점에 대한 질문에 “원래 2분기 정도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2분기는 어려울 것 같고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넷마블은 신사옥 건립과 별개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에 참여, 오는 8월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건물은 AI(인공지능) 기반 R&D(연구개발) 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는 현재 올해 연말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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