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규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피해를 주게 되지만,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경쟁력을 향상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칭화대 산하 국제관계연구소의 저우스젠 선임연구원은 “일본의 움직임(수출 제재)은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공급체인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우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반도체 산업체인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한국)업체들이 받는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날 중국 매체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산둥성에 있는 화학업체 빈화그룹이 삼성전자가 사용하게 될 고순도 불화수소 에칭가스 재료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칭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에 포함한 것이다.
또 최근 빈화그룹이 여러 차례 샘플 실험과 검사 후 최종적으로 한국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