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한일 경제마찰, 중국 반도체 경쟁력 기회 삼아야"

  • 등록 2019-07-18 오후 2:03:04

    수정 2019-07-18 오후 2:03:04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관영매체가 한일간 경제 마찰을 중국 반도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규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피해를 주게 되지만,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경쟁력을 향상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칭화대 산하 국제관계연구소의 저우스젠 선임연구원은 “일본의 움직임(수출 제재)은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공급체인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우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반도체 산업체인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한국)업체들이 받는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국가반도체조명공정개발·산업연맹의 겅보 부회장 역시 “일본 기업들은 반도체 재료, 특히 고급 제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은 중저급 반도체 소재를 주로 공급해 왔다”면서 “지금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향상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중국 매체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산둥성에 있는 화학업체 빈화그룹이 삼성전자가 사용하게 될 고순도 불화수소 에칭가스 재료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칭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에 포함한 것이다.

상하이증권보는 일본의 반도체용 수출 소재 제한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이 영향을 받게 됐고 이에 조달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빈화그룹이 여러 차례 샘플 실험과 검사 후 최종적으로 한국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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