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증가하는 '돌발성 난청'...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갑자기 귀가 잘 안들린다면… ''돌발성 난청'' 의심되면 지체없이 이비인후과 찾아야
  • 등록 2022-09-29 오후 3:20:58

    수정 2022-09-29 오후 3:20: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9월 9일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과 관련된 교육과 홍보활동을 위해 제정된 ‘귀의 날’이었다. 1962년 제정 이후 올해로 60회를 맞은 ‘귀의 날’은 숫자 ‘구(9)’와 ‘귀’의 발음이 비슷하다고 하여 9월 9일로 제정했고, 현재는 대한이과학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귀에 이상이 생기면 난청, 어지럼증, 중이염, 메니에르병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돌발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난청인구는 2015년 46만 3,000명에서 2019년 65만 4,000여 명으로 약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흔히 난청이라고 하면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2019년 전체 돌발성 난청 환자 9만 471명 중 절반이 30~50대에서 발병하는 젊은 돌발성 난청 환자이다.

일반적으로 난청은 청각이 저하 또는 상실된 상태를 의미하며, 청각의 전도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난청이 일어난다. 난청은 병변에 따라 외이도, 중이염 등 질환으로 인해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과 나이가 들어 노화하면서 청력에 서서히 장애가 생기는 감각신경선 난청, 그리고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같이 발병된 혼합성 난청으로 구분된다.

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순음청력검사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통칭한다.

돌발성 난청은 현재까지도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또는 혈관 장애, 자가면역성 질환, 급작스러운 소음 노출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며, 특히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증상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경구용 치료제와 함께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3일 이내 늦어도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70% 이상 회복되는 응급 질환으로, 이 시기를 놓치면 약 30%의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 센터 이민구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발병 이후 치료까지의 시간이 예후에 중요한 요인이므로 응급질환에 준하여 치료해야 하며, 발병 이후 3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경우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늦어도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치료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이어 “환절기나 겨울철에 감기를 앓고 난 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로할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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