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다시 매물로…매각액 5000억 넘나(종합)

5번째 매각시도..산업은행 "내년 2분기 거래종결 목표"
지난 4월 JC파트너스 대주주요건 미흡으로 매각 무산
  • 등록 2022-11-28 오후 4:31:00

    수정 2022-11-28 오후 8:50:25

(사진=산업은행)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산업은행이 내년 2분기 거래종결을 목표로 KDB생명 매각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매각금액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은은 “KDB칸서스밸류 PEF(KCV PEF)가 28일 KDB생명보험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KCV PEF는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KCV PEF는 KDB생명 매각을 위해 유수의 복수 자문사를 선임했으며, 지난달 13일 자문사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실사 등 매각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산은은 KCV PEF 등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 전량 매각을 기본으로 추진하되, KDB생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주인수 등 인수자의 자본확충을 포함해 인수자 측과 유연하게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분기 거래종결(매각 완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잠재인수자와 유연한 거래구조 협상 등 매각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 2009년 KDB생명을 인수해 2014년부터 다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 2020년 12월에는 JC파트너스와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4월 계약을 해지했다.

업계에서는 신주 유상증자까지 포함해 5000억~6000억원가량이 KDB생명의 매각가로 거론되고 있다.

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산은은 지난 2020년 12월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지분 92.73%를 20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었다. 구주 인수와 별도로 투자자를 모아 35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산은이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KDB생명 매각이 무산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부실금융기관의 대주주는 금융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없다. 금융위는 지난 4월 JC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JC파트너스는 이에 불복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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