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코트라…“위기 속 국내 기업 수출·성장 이끌겠다”

20일 서울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
‘세계·미래 연결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비전 선포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무역·투자 균형 지원”
“국내 기업 수요 적시 파악, 필요한 지원 제공할 것”
  • 등록 2022-06-20 오후 4:50:47

    수정 2022-06-20 오후 10:28:5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국가대표 무역·투자 지원기관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고 무역 투자의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 수출 산업이 어려움을 맞이한 상황에서 ‘60번째 생일’을 맞이한 코트라가 새로운 6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겠다는 게 이들의 주된 각오다.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는 20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코트라는 지난 1962년 6월 무역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의 투자 등을 지원하고자 설립됐으며, 현재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주요 업무로 하는 기관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새 비전에 대해 “코트라는 새로운 60년을 향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이 기관 기능·역할을 다시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새롭게 정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엔 디지털·저탄소 경제 전환, 공급망 재편 등 새 패러다임 속 국내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는 뜻도 담겼다.

코트라는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세 가지 역점 사업 추진 방향도 발표했다. 코트라는 이를 통해 △기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수출 지원 업무는 확대하고 △새롭게 떠오른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등 새로운 통상질서에 걸맞은 책임을 이행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우선 수출 지원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을 쓸 예정이다. 유 사장은 “올해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적인 수출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해 수출 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무역투자 24, 바이코리아 등 대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역·투자를 균형 있게 지원하는 ‘선진국형 무역투자기관’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반도체·원자재 수급 애로, 글로벌 물류 대란 등에 대응해 국가 핵심 전략 품목의 대체 수입선을 다양화하고, 전략적 해외 직접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또 국내 차세대 핵심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유치도 강화한다.

더불어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변화 등 문제 해결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하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발맞추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유 사장은 “신(新) 통상질서에 맞는 글로벌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관련한 국제적인 협력과 산업·통상 연계형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왼쪽 여덟번째)이 20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 참가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선 국내 산업이 닥친 엄중한 위기 속 코트라가 공급망과 경제 안보 이슈 해결에 도움돼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나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우리 수출·산업 구조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IT(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역량·시스템을 갖추고,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공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사장은 이에 “코트라는 지난 60년 동안 시대적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우리나라의 무역·투자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선제 대응하고자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수요를 적시에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엔 장 차관을 포함해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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