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탑머티리얼 "차세대 2차전지 소재 대표기업 도약"

공모자금, 양극재 생산 시설투자에 430억 투입
내년 하반기 하이망간계 양극재 생산 목표
10월4~5일 일반청약…10월중 코스닥시장 상장
  • 등록 2022-09-27 오후 4:30:56

    수정 2022-09-27 오후 4:30:5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차전지 솔루션 제공 기업 탑머티리얼이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탑머티리얼은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전극 제조, 차세대 양극재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이사는 27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탑머티리얼은 지속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캐시카우 삼아 전극과 양극재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아산 제2공장 전극 라인, 양극재 생산 라인에 집중 투자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업체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고성능 전극 제조, 차세대 양극재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이사가 27일 열린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탑머티리얼)
최근 2차전지 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탑머티리얼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3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3% 불어난 83억원을 기록했다. 노 대표는 “해외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주로 턴키(Turn-key) 방식의 수의 계약을 진행하며 타사 대비 이익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전극과 양극재 등 사업 다각화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삼성SDI(006400) 1세대 기술자 출신으로, 회사는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구성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연구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34%로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과 미국 A123시스템스(Systems) 등에서 근무한 경력진으로 다수 구성돼 있다.

탑머티리얼은 아산 제2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전극 생산에 돌입했다. 노 대표는 “현재 제 2공장은 연간 최대 약 500억 원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이망간계(LMNO, LMRO) 양극재를 연구·개발 중이다.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는 나노밀링 공법을 이용한 공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산업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며 원료 수급이 용이하고 공정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전성이 높음과 동시에 높은 에너지 밀도 확보가 가능해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양극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 중 430억원을 양극재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CAPA로는 월 400톤, 월 매출 1000억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노 대표는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표는 “회사가 개발 중인 망간계 재료는 중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전세계 매장량이 풍부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국가에서 조달할 수 있어, 향후 양극재 사업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탑머티리얼의 총 공모 주식 주는 2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2만7000~3만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600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157억~2396억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10월 4일~5일 일반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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