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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둔화했음에도 3대 지수 모두 하락해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률을 기록, 월가 전망치(5.4%)를 밑돌았다. 다만 테이퍼링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며,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이 지속되는 만큼 지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했다.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3%, 소매판매는 2.5% 증가에 그치는 등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원화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는 등 외국인 수급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 및 금속 업종이 1.14%로 가장 큰 폭 내렸고 기계. 통신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증권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5.12%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올랐다.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52%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과 변화 없이 장을 마쳤다. NAVER(035420)(-0.50%)와 카카오(035720)는(-1.21%) 최근 규제 우려 속 이날 장 초반 소폭 반등하던 것이 하락으로 반전해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2%), 삼성전자우(005935)(0.56%), 현대차(005380)(0.24%), 셀트리온(068270)(3.61%)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511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9551억9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