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지지율 역전 '화들짝'…이재명·박주민 "국민들의 경고"

이재명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박주민 "반성..사법개혁에 속도"
  • 등록 2020-08-13 오후 2:33:55

    수정 2020-08-13 오후 2:33:5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야당 지지율에 역전당하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당권·대권 주자들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들의 채찍질”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재명 경기자사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이 답이다!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된 가장 큰 이유를 ‘부동산 문제’에서 찾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고 말했다.

이 지사는 “길게 보면 바른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지 않겠느냐”며 “고통은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될 것이지만, 고통이 컸지만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의 지지율 하락 현상은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10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도 “분명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반성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지지율 하락을 보며 당의 혁신과 미래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며 “저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며, 반성한다. 달라지겠다”고 했다. 그는 “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창구를 늘려 가겠다”며 “사회적 대화와 협의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하는 기회로 삼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열린 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부여해준 개혁 과제는 뚜벅뚜벅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내겠다”며 그 중에서도 검찰개혁에 대해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공수처 설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법개혁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권력기관 개혁에 망설임 없이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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