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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C는 다랑어 등 인도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적정한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1996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몰디브 등 33개국이 회원국이다.
인도양은 태평양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참치 생산 수역으로 연간 약 500억원 규모(2020년 기준 약 2만 1265톤)의 참치가 생산되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 IOTC 회의에 참석해 왔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해수부 전문관을 거쳐 2017년부터 국제통상부문 민간경력채용으로 해수부 주무관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수많은 회원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뛰어난 리더십, 수역별 특성과 기구별 규정에 통달한 전문지식, 어학실력을 겸비한 국제 전문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의장대행으로서 김 주무관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 회원국들의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재해 인도양 수자원 관리와 관련된 주요 논점의 합의를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총회에선 이 같은 업무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주무관은 세계 최대 참치 어장이자 우리나라 첫 번째 참치 생산 수역을 관리하는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의장도 맡고 있다. 과거에도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이행위원회 의장 등 여러 국제기구 의장직도 역임했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인도양참치위원회의 의장으로 한국인이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과 국제수산분야 규범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어업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