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윤성에프앤씨 "2차전지 믹싱 시스템 글로벌 시장 선도"

2차전지 비롯 제약바이오·식품 믹싱 시스템 장비 제조사
LG엔솔·SK온·리비온 등 주요 고객사
연내 4000리터 믹싱 장비 공급 예정
상장 후 유통물량 29.8%…오버행 부담 덜해
  • 등록 2022-10-27 오후 2:56:13

    수정 2022-10-27 오후 2:57:1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객사 다변화 차원에서 리비안처럼 신규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하겠습니다.”

박치영 윤성F&C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윤성에프앤씨 제공)
박치영 윤성F&C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시장 주요 기업들과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식품과 제약바이오 산업에 믹싱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로 출발해 2차전지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373220), 리비안 등이 있다.

고객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특허 등 다수의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믹싱 시스템 장비는 일본산 1300ℓ급 장비 수입에 의존해오다가 국산화에 성공, 2000ℓ공급이 주를 이뤘다. 윤성에프앤씨는 최근 4000리터(ℓ)급 믹싱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올 연말부터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로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윤성에프앤씨의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다. 2019년 매출액 893억원, 영업이익 93억원, 2020년 1289억원, 19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매출액 759억원, 영업손실 46억원으로 주춤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납기가 지연되며 매출에 영행을 미친 데다가 우리 사주발행으로 회계처리에서 50억원정도가 비용 처리된 부분도 있다”면서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물류난에 숨통이 트인 올해 상반기는 실적이 양호하다.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직전 연간 매출액의 80%를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윤성에프앤씨는 해외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 제품 납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와 유럽, 영국, 아시아의 셀 메이커 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매출처를 다각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기 트럭 전문기업인 리비안향 믹싱 시스템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차세대 믹싱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높은 생산성이 기대되는 연속식 슬러리 개발을 내년에 완료한다는 목표다. 건식 전극 공정과 전고체 공정 장비, 수소연료전지 믹싱 시스템 역시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믹싱 시스템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생산공장 신설에 쓰인다.

윤성F&C의 공모주식수는 199만4762주, 공모 희망 밴드는 5만3000~6만2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1057억~1237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총 237만6888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9.8%다. 유통 제한 물량은 박치영 대표와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합쳐 총 72.7%에 달한다. 올해 상장사 평균 유통가능 물량인 36%보다 낮아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2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내달 2~3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1057억~1237억원이다. 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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