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등 4곳은 올해 1분기 인건비율(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로 42조16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인건비는 4조2559억원으로 집계돼 인건비율이 10.1%를 기록했다. 2018년 1분기에는 6.5%였다. 매출은 줄어드는데 인건비 규모는 증가한 탓이다.
이 기간 LG디스플레이 인건비율도 13.5%에서 16%로, 삼성전기도 18%에서 23.2%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3개 자동차 회사는 인건비율이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높은 인건비 때문에 경영진의 시름이 깊었는데, 올해는 전자업체들의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해 상황이 역전됐다”며 “반도체 등 주요 전자업체들의 경우 인건비를 선제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낮추는 작업을 하며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