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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에서 부동산까지’ 대권 보폭 넓히는 이낙연

이낙연, 해리스 주미대사 만나
"대선 관계 없이 한미관계 발전"
다음주까지 4강 대사 연쇄 회동
민생 최대 현안 부동산 정책 전환 예고
  • 등록 2020-10-20 오후 3:39:06

    수정 2020-10-20 오후 9:43:5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 대선이 임박했는데, 결과에 관계없이 한미관계는 유지·발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주까지 4강 대사와 만나 ‘외치’ 리더십을 부각한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직접 챙기는 등 대선을 향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해리스 미국 대사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미국 대선 후 여야 의원들의 방미단을 꾸릴 것이라고 전한 뒤 “해리스 대사도 목적에 맞게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도 “구체화되는 대로 돕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87세 된 카투사 출신 6·25 전쟁 참전용사가 부산 유엔 묘지에 안장될 것을 희망했는데 잘 해결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도자기를, 해리스 대사는 컵을 선물했다.

이 대표는 해리스 대사 면담을 시작으로 4강 대사들과 연이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 다음 주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에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국 외교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회동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 특유의 내치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민생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전세난 가중으로 어려운 민생이 우선이란 취지다.

이 대표는 당내 다주택자 논란을 정리하고 주택 문제를 다루는 미래주거추진단도 설치하는 등 부동산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1주택자에 한해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시지가의 급상승에 따른 재산세 급증을 감안해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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