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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차 기업 회생 및 민생안정 대책 협의’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경기 평택시을),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갑),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 경기도 의원,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을 비롯해 쌍용자 정용원 법정관리인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용원 법정관리인(전무)은 “쌍용차 노사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뼈를 깎는 개혁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저희만의 노력으로 될 상황은 아니기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법정관리인은 “쌍용차 노사는 회생절차 상황 이전에도 경영상황이 어려울 것을 예상해 임금을 낮추고 복리후생을 중단하는 등 유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며 “스스로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2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매각하는 등 선제적 자구노력을 시행했는데도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는데 도와 시 차원에서 중소협력사를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쌍용차 살리기 챌린지 등 활동을 전개해주셔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10년 만에 쌍용차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 많은 시민과 쌍용차 임직원이 걱정하고 있다”며 “국회와 경기도, 평택시에서 많은 분이 오셨는데 힘을 합쳐 어려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원 의원은 쌍용차 노사 갈등에 대한 세간의 인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의원은 “쌍용차 노사는 2009년 이후 어떤 회사보다도 우호 관계를 유지해오며 최근 몇년간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경기도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도영 경기도청 경제기획관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8년 10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대해 도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쌍용차 협력사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5월부터 실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상화 서명운동 전개 후 건의문 제출, SNS 릴레이 캠페인, 쌍용차 팔아주기 운동, 쌍용자동차 및 협력업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 마련 및 지원 활동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평택시는 쌍용자동차 지원을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대통령, 국무총리, 산업은행 등에 대한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 및 탄원서 제출, 평택시의회 명의의 성명서 발표는 물론 쌍용차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