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신 수급 문제 해결로 방역당국이 추석 전 재예약자를 확대하자 다음주 예약인원이 9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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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18∼49세 접종을 더욱 신속하게 하기 위해 예약인원을 확대한 결과 9월 6∼12일 접종 예약자가 9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90만명 증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9월 6~12일 예약인원과 대비한 숫자다.
앞서 추진단은 백신 수급 원활 등 이유로 접종 속도를 조기에 높이기 위해 접종 예약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일이 추석 이후로 잡혔던 18∼49세 연령층에 예약 기회를 다시 줬다.
이달 추석 직전 주인 13일부터 19일 사이의 추가 예약은 이날 자정까지 가능하다. 늘어난 예약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10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루마니아로부터 받은 백신과 직계약한 모더나사의 백신 순차적 공급에 따라 메신저 리보핵산(mRNA)의 1·2차 접종간격을 다시 단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으로 6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백신 도입 시기와 양을 고려해 간격 재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권고했다. 하지만 지난달 모더나사가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지 못함에 따라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