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71포인트(2.14%) 상승한 2899.72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860선에서 출발해 한때 2837선으로 미끄러졌지만 이내 상승 전환해 2905선까지 치솟는 등 한때 29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반발 매수세에서 이유를 찾았다. 원달러 환율이 9거래일 만에 1170원대로 하락한 점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에는 백신 효능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에 지수가 크게 밀려났다면, 금일은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승인과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 중증 환자 유발 막을 수 있다는 이슈와 한국 수출 호조 소식에 반등했다”면서 “당분간 오미크론 이슈에 코스피 장세는 일희일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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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계,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 화학 등이 3%대, 운수장비, 제조업, 건설업이 2%대 올랐다. 유통업, 전기가스업, 보험, 종이목재, 증권, 음식료품,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이 6% 넘게 하락했고, 통신업, 은행, 섬유의복이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우위를 보여줬다. 삼성전자(005930)가 4.35%, SK하이닉스(000660)가 2.19% 등 강세를 보였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2.36%, 0.41% 올랐다. 삼성바비오로직스가 1% 미만으로 올랐고, LG화학(051910)(3.46%)과 삼성SDI(006400)(0.73%) 등도 오름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전일 급락한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0.61%, -4.82% 하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5345만주, 거래대금은 12조126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7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2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