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네·카'도…MZ 등에 업은 숏폼 마케팅이 대세

업계, 1분 내 짧은 영상 숏폼, 마케팅 수단으로 눈독
CU·네이버·롯데홈쇼핑 등 주요 기업 적극 활용 중
블로그 마케팅 짧은 영상으로…'인스타 릴스' 대세
  • 등록 2023-03-15 오후 4:08:48

    수정 2023-03-15 오후 4:08:4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업계가 1분 이내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에 주목하고 있다. 숏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를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접목하는 추세다. 긴 시간의 영상보다 제작비가 저렴할 뿔만 아니라 특유의 간결함, 직관성을 통해 높은 제품 각인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플레이 촬영 현장(사진=티몬)
유통·IT 불문 ‘숏폼’ 활용 극대화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정보기술(IT), 홈쇼핑 기업 상당수가 숏폼 콘텐츠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유튜브 채널 ‘CU튜브’를 통해 선보인 ‘편의점 고인물’과 ‘편의점 뚝딱이’는 누적 조회수 2억5000만뷰를 기록하며 MZ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다.

최근엔 커머스 분야에서도 숏폼이 각광받는 추세다.

네이버(035420)는 ‘쇼핑라이브’ 내 2분 이내 짧은 영상을 모아둔 아카이브 ‘숏클립’을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035720)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통해 숏폼 기능을 제공 중이다. 롯데·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등 홈쇼핑사도 숏폼 기반 커머스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커머스 티몬은 최근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을 숏폼 콘텐츠와 개방형 라이브까지 아우르는 미디어커머스 브랜드 ‘티몬플레이’로 새단장했다. 기존 라이브방송 편집 영상은 물론, 언박싱, 생활 정보, 흥미 중심의 콘텐츠 비중을 늘려 ‘발견형 쇼핑’의 재미를 느끼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유통가가 숏폼에 빠진 이유는 숏폼이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숏폼을 통해 특정 브랜드 및 제품을 인지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2.5%, 구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8.9%에 달했다. 짧고 간결한 콘텐츠가 제품 구매를 위한 수단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상품 리뷰, 사진→숏폼 영상

특히 상품 리뷰도 기존 블로그의 텍스트·사진 중심에서 벗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한 숏폼 영상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내 숏폼 플랫폼 ‘릴스’의 경우 여타 플랫폼 대비 해시태그를 통한 제품 정보 전달 및 검색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패션·뷰티 업계를 포함해 기존 이미지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기 어려운 복잡한 정보를 릴스를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에 따라 숏폼으로 상품을 리뷰하는 인플루언서 층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에서 인플루언서 플랫폼 사업을 하는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해부터 인스타그램 릴스 체험단 운영을 통해 새로운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이후 월 평균 44% 성장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 마케팅사 워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Z세대의 일 평균 숏폼 콘텐츠 노출 시간이 평일 75.8분, 주말 96.2분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Z세대 중 숏폼 콘텐츠를 매일 소비하는 비율이 50%가 넘은 현시점에서 새로운 홍보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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