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에서 0.75%로 오른 것에 영향을 어느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대를 회복하기는 기준금리 인하 직전인 2020년 5월(신규취급액 코픽스 1.06%) 이후 1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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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저리조달자금까지 포함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 벽을 넘기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로 낮췄던 지난해 5월(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06%) 이후 15개월만이다. 2020년 5월 기준금리 인하 뒤 신규취급액 코픽스(2020년 6월 기준)는 0.89%로 한달만에 0.17%포인트가 떨어진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8월 코픽스는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달간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비용지수”라면서 “26일 인상된 기준금리 영향이 많이 반영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선반영된 시장금리가 코픽스 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은 다음달 가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직후부터 예금 금리를 올렸다. 가장 빨리 예적금 금리를 올린 신한은행도 27일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0.3%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KB국민,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줄줄이 올렸지만 8월말 혹은 9월 초다.
이 때문에 10월 코픽스가 더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은행 수신의 70~80%를 차지하는 예금 금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가 9월이기 때문이다.
모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코픽스 적용 주담대 금리는 16일부터 3.0%~3.71%로 고시됐다. 직전일(15일) 2.93~3.64% 대비 0.0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