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1월 12일, 100만 촛불집회에 세계는 전율했다. 현명한 우리 국민은 ‘비폭력’과 ‘질서’를 외치며 그 어떤 돌발 상황도 만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경험을 가진 위대한 국민답게 평화적으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 저는 집회 주최 측에는 평화적 시위를, 경찰에는 과잉진압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밤늦은 시각까지 연락하고 당부했다. 경찰도 합리적인 대응으로 화답했다”며 12일의 100만 촛불 집회를 기억했다.
질서 정연한 촛불이 있어 희망이 있지만, 박 대통령은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박근혜게이트로 온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희망은 살아있다. 국민이 희망이다. 질서 정연한 촛불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 줄 것이다. 대통령 오직 한 사람만 퇴진하면 이제 대한민국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온다”며 “그러나 대통령과 청와대는 2차례 거짓 사과를 하고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인사권을 행사하며 국정주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예 하야나 퇴진은 없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어떠한 빌미도 주어서는 안 된다”면서 “질서 정연한 평화적 시위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자. 박근혜대통령 퇴진에 저도 국민의당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 더욱 뜨겁게 더욱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 촛불을 위해서 내일도 다 함께 모이자”며 거듭 평화적인 촛불 집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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