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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과속하던 BMW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택시기사가 사고 후 보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6일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48)씨는 지난달 25일경 처음으로 눈을 뜬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자녀와 가족들을 보고 싶어 하는 등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결과에 따르면 사고 직전 정씨가 운전한 BMW 차량의 최고 시속은 해당 도로 제한속도인 40㎞의 3배가 넘는 131㎞로 추정된다. 김씨를 칠 당시에도 역시 제한속도의 2배가 넘는 시속 93.9㎞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속 혐의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