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강렬한 고급스러움` 기아 K8이 해냈다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존재감'
실내 디자인 대비 외장 디자인 '인상적'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운행 도우미'
  • 등록 2021-04-13 오후 3:42:41

    수정 2021-04-23 오후 5:26:06

기아 K8. 기아 제공.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기아(000270)가 사명에서 ‘차’(車)를 빼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후 선보인 첫 모델 `K8`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시작 이후 지난 7일까지 12영업일동안 총 2만4000여대가 계약됐다. 하루 2000대씩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연간 국내 판매 목표(8만대)를 벌써 30% 달성했다.

출시하자마자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K8의 매력은 무엇일까. 기아 측에서 자랑하는 K8의 매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 12일 K8 미디어 시승회 행사에 참여했다.

시승 출발지점인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마주한 K8의 첫인상은 ‘묵직한 고급 세단’이었다. 전면부를 대표하는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K8을 처음 마주하는 모든 이에게 고급 세단 이미지를 심어줄만 했고 강인한 인상까지 풍겼다.

또 K8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스타일의 디자인들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상징한다고 한다. 즉 한편으로는 조화를, 한편으로는 대비를 표현하고 있다.



배정된 차량의 색상은 ‘딥 포레스트 그린’.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으로 식상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WD 가솔린 3.5T 시그니처 풀옵션` 모델을 타고 서울~남양주 왕복 80여km의 코스를 달려보았다.

운전석에 앉으니 전면과 측면의 시야가 시원하게 탁 트여 있었다. 공간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느낌이다. 다만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한 개방감은 운전자의 몫이 아니었다. 앞좌석에서는 선루프의 존재감을 인식하기 어려웠다.

핸들의 평범함도 아쉬운 부분이다. 준대형 세단으로서 K8의 외장 디자인은 흠잡을 곳 없었지만 실내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자주 봐온 느낌이다.

12.3인치의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다양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한 것은 좋았다. 특히 터치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정확하게 작동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커브드’한 느낌은 크지 않았다.

기아 K8 실내 모습. 기아 제공.


주행시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의 반응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웠고 전혀 무리가 없었다. 기아는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기존보다 높였는데 이 때문인지 소음이 귀에 거슬리는 일도 없었다.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장착됐음에도 1시간30여분 남짓의 운전 중 스스로 완전히 릴렉스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꼈던 것은 아쉽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이드미러 시야를 대신해줄 수 있는 후방 영상이 계기반에 떴다. 전면 유리창에는 HUD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속도와 제한 속도, 주행해야 할 방향이 안내됐다. 운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가 운전자의 바로 앞에 제공돼 전방 주시를 도와줬다. 양옆에 자리한 사이드미러나 중앙부의 네비게이션 화면으로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다.

K8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감이 뛰어났지만, 가격을 보면 ‘그럼그렇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시승에 쓰인 K8 2WD 가솔린 3.5T 시그니처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4912만원이다. 옵션 적용 전 3.5T 시그니처 기본 모델은 4177만원이다.

기아 K8 실내 모습.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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