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피트니스 회원권 천정부지..연회비 1500만원까지 등장

지난달 말 오픈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특급호텔 내 체육시설, 부유층 '사교의 장' 역할
  • 등록 2021-10-06 오후 4:21:57

    수정 2021-10-06 오후 4:28:18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돈 있어도 (자리가 없어) 못 구한다”는 초호화 호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이 오랜만에 풀렸다. 특급호텔 내 체육시설은 부유층이 모이는 ‘사교의 장’으로 인기가 높아 흥행 여부에 귀추가 쏠린다.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지난달 30일 공식 개관한 아코르 계열 프랑스 럭셔리 호텔 브랜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주아 드 비브르(프랑스어로 삶의 기쁨)’ 회원 모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호텔 측은 “단조로운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헬스 및 이너 뷰티 솔루션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상 속 새로운 가치를 선사한다”면서 “현재까지 접수 인원 등은 내규에 따라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설을 보고 싶다는 예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피텔 피트니스는 이용객들이 몸과 마음의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이탈리아 테크노짐의 최신 피트니스 장비를 갖춘 체련실과 25m 길이의 수영장, 사우나로 구성돼 있다. 호텔 건물 16층에 위치해 있으며 체련장은 24시간,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연회비는 1500만원(10% 세금 포함)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축으로 알려졌다. 회원권 분양을 따로 하지 않고 억대를 호가하는 보증금도 아예 없앤 대신 회비는 높이고 여러 특전을 눌러 담았다.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체련장·수영장 이용, 퍼스널 트레이닝(50분) 주 1회뿐만 아니라 △프랑스 가정식당 페메종 조식 1일 1회 △쟈뎅 디베르 시그니처 디톡스 주스 1일 1잔 △레스파트 ‘르 구떼’ 애프터눈 티 2인 1회 △페메종 4인 식사권 △프레스티지 스위트 호텔 객실 1박 숙박권 △퀸 베드룸 서비스드 레지던스 객실 1박 숙박권 등 식음(F&B) 및 투숙 혜택을 더했다.

이런 방식은 목돈을 묵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젊은 층을 유치하기 위한 최근 추세를 따랐다. 다만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혜택은 자동 소멸되며 타인에게 양도 또는 판매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 30대 전문직 여성은 “부대조건을 고려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남편과 함께 가입할지 여부를 계속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인접한 롯데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의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은 10년 보증금 1억3000억원에 연회비 363만원이다. 롯데월드타워 85층에 자리 잡고 있어 석촌호수 뷰를 자랑한다. 지난 5월 문을 연 동급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피트니스 회원권 역시 5년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연회비 500만원, 1년 보증금 없이 연회비 90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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