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BMW+벤츠' 제쳤다…수입차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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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만 400대 판매…시장 점유율 34.88%
모델 Y만 9638대…수입차 3대 중 1대꼴
1~8월 누적 판매 122.3% 급증…독주 체제 굳혀
  • 등록 2026-09-03 오전 9:48:24

    수정 2026-09-03 오전 9:54:0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합친 수치마저 넘어섰다.

(사진=AFP)
(사진=AFP)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 4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30.4%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지난 1월 1966대를 판매해 3위에 머물렀지만, 2월 7868대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뒤 7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월부터는 6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졌다. 테슬라의 8월 시장 점유율은 34.88%로 전월의 33.05%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테슬라였던 셈이다.

지난달 BMW는 6180대, 벤츠는 4037대를 판매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판매량을 합친 1만 217대보다 테슬라가 183대 더 많이 팔렸다.

BMW의 8월 판매량은 전월보다 5.4%,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했다. 벤츠는 전월보다 2.0%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8% 감소했다.

누적 실적에서도 격차가 벌어졌다. 테슬라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7만 6776대로 전년 동기 3만 4543대보다 122.3% 급증했다. 같은 기간 BMW는 5만 1863대로 1.2% 증가한 반면, 벤츠는 3만 7772대로 8.7% 감소했다.

테슬라의 독주는 모델 Y가 이끌었다. 모델군 기준 8월 모델 Y 판매량은 9638대에 달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의 32.3%로, 모델 Y 하나가 수입차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3002대를 판매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전월보다 5.5% 증가한 실적이다. 돌핀 1202대, 씨라이언7 81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인 씨라이언6 DM-i 500대 등이 고르게 팔렸다.

지난달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 9817대로 전년 동월보다 9.2%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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