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요 누르고 또 눌러도…주택매매 소비심리 '반등'

서울 지수 128.3…9개월만 최고
전국 지수도 한 달 새 9.6p 껑충
경북·전북도 심리지수 개선세 보여
  • 등록 2019-07-17 오후 2:52:54

    수정 2019-07-17 오후 7:52:49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주택매매시장에 다시 온기가 도는 등 정부의 목표와 정 반대로 흐르고 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보면 이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9로 한 달 새 9.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12.2포인트 오른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월 마지막 주 전국 150개 시군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를 기초로 산출한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95~114까지는 보합국면으로 보고 115~200까지는 상승국면으로 본다.

가장 큰 폭으로 심리가 개선된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128.3으로 전월보다 19.8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8월 25.6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범위를 넓혀 매매와 전세를 합한, 서울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2로 전월에 견줘 13.6포인트 올랐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눈에 띄게 올랐다”고 말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경북이 19.6포인트 오른 92를, 전북이 15.9포인트 상승한 100.2를 각각 기록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전남 역시 한 달 새 118.4로 5.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광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으로 10.7포인트나 떨어졌고, 강원과 충남도 각각 5.3포인트, 0.4포인트 내린 81.8, 102.7를 기록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대구가 105.0으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했고, 서울과 충북도 각각 96.2, 90.6으로 같은 기간 7.6포인트, 7.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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