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금희 방송인이 모더레이터로 나선 가운데, 이진숙 프로파일러와 조현진 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국 국장, 김희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이 ‘대한민국 여성 1호’로서 후배 여성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 프로파일러는 “아이 둘을 낳고 프로파일러로 들어왔는데, 아이 둘이나 있으니까 못 할거라는 생각을 하면 그게 바로 자기 위치가 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다고 결심만 한다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보이고 딛고 일어날 힘이 그 안에서 나온다”고 조언했다.
조 국장은 이어 “지금은 (젊은 세대들이) 취직도 어렵고 경쟁도 심하고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너무 자신을 옥죄지 않고 준비를 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잡았으면 좋겠다”며 “누리호처럼 700㎞를 한 번에 올라가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여성으로서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김희 그룹장은 “실제로 직업을 제대로 못 가지는 학사 출신 여학생들이 대다수”라며 “선배로서 그 대다수 사람이 꿈을 많이 펼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그룹장은 “여성 후배들이 지레 겁먹고 걱정이 많다. 입사 후 1년, 3년, 5년마다 ‘결혼을 하면 어떻게 될까’와 같은 걱정들이 있는데 미리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 시점이 되면 거기에 따른 해결책이 있을 거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면 더 좋은 미래가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그룹장은 “저는 오히려 가정이 휴식처였다. 30대 초반에 결혼했는데 아이들이 주는 힘이 큰 공장에서 공장장으로 일할 수 있는 버팀목이었다”며 “대부분 여성이 아이 문제로 일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