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에코프로·GEM과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연산 5만t 새만금 전구체공장 연내 착공..2024년 완공 목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이어 두번째
  • 등록 2023-03-23 오후 5:00:00

    수정 2023-03-23 오후 7:35:0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온이 에코프로, 중국 GEM(Green Eco Manufacture·거린메이)과 손을 잡고 전구체 생산에 나선다.

SK온과 에코프로, 중국 GEM이 참여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허개화(Xu Kaihua) GEM 회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완공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t 수준의 전구체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t은 전기차 30만여대 분(1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3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협력에 이어 전구체 분야에서도 합작법인 설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고 있다. 3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약 3만t에 해당하는 니켈 중간재(MHP, Nickel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사진=SK온 제공)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하이니켈 개발 등 앞선 기술력을 증명해 온 SK온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온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 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신영기 SK온 구매담당, 박성욱 SK온 글로벌얼라이언스담당,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 허개화 GEM 회장 등 3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SK온은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칠레 SQM, 호주 업체들인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 등 리튬생산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다. 음극재의 경우 지난 7월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1월 미국 우르빅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위스 글렌코어, 포스코홀딩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원소재 협력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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