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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BTS를 상징하는 색상인 보라색을 적용한 ‘갤럭시S20+ BTS 에디션’(가칭, 이하 BTS 에디션)을 다음달 9일 자급제 채널과 이통3사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 7월 9일은 BTS 팬클럽 ‘아미’의 명칭이 탄생한 날이기도 하다.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외에 무선이어폰(갤럭시버즈 플러스)이나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 액티브2) BTS 에디션도 함께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패키지 형태가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BTS에디션은 지난달 31일 삼성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공식 트위터에 ‘우리 중 최고와 인사해(Say Hello to the best of us)’라는 문구와 함께 BTS 에디션 출시를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3초 분량의 영상에는 BTS를 상징하는 7개의 보라색 하트와 삼성, BTS 로고가 각인된 박스가 등장한다. 영상 마지막에는 ‘너의 보라색을 7월 9일에 만나(Find your Purple on July 9)’라며 신제품의 정식 출시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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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20’(가칭) 출시에 앞서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자 BTS와의 협업 제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BTS의 인기와 갤럭시Z 플립으로 증명된 퍼플(보라색)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갤럭시S20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10년을 맞아 출시한 야심작이다. 출시 전에는 4000만대 가량 팔리며 흥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전작에 비해 70% 수준밖에 팔리지 않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트위터와 유튜브, 중국 웨이보 등 삼성전자 공식 SNS 계정에는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을 사용하는 BTS 멤버들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