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81.54 5.35 (+0.16%)
코스닥 1,013.02 3.44 (-0.34%)

몸 낮춘 文정부 ‘마지막 총리’ 김부겸… 與野 날선 신경전

6일 김부겸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여야 대립각
野 ‘고성 산불 기념사진’ 트집 잡자 與 “정쟁화 그만”
바짝 몸 낮춘 김부겸 연신 “부끄럽다”
  • 등록 2021-05-06 오후 4:40:50

    수정 2021-05-06 오후 4:45:3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놓고 6일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총리를 맡기엔 부적격하다”고 총공세를 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된다”며 맞섰다. 김 후보자는 여야의 지적에 “부끄럽다”며 몸을 낮췄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시작하자마자 김 후보자에 공세를 폈다.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이 지역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2019년 강원 고성·속초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곳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해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있었을 당시에는 대구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술판을 벌였다”며 “물난리 때는 술판, 불난리 때는 기념촬영, 물불 안가리는 총리 후보자인가”라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가 “기념 촬영이 아니라 지원 나온 지역 주민 같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모자이크로 가리긴 했으나 지역 주민이 아니라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다. 이번(4·15총선) 선거에도 출마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맹폭이 이어지자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기념 촬영에 등장한 분은 21대 총선 당시 이 의원의 경쟁자였던 분”이라며 “총리를 검증하는 자리에서 과거 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를 깎아내리고 인신 공격해서 되겠나”라 반격했다. 이어 “총리 인사청문회를 자신 선거 이용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총리 후보자의 실질적인 능력과 검증받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가 2015년 자서전에서 과거 ‘왕따 가해자’였다고 밝힌 것을 놓고도 언쟁을 벌였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과거 철없던 시절 치부를 밝히며 반성을 했다. 스스로 돌아보고 바꾸고 나아가는 모습이 정치권에 귀감이 된다”며 “정치권의 막말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은 게 시작이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내용은)제가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며 강 의원의 ‘막말’이 자신을 향한 트집이냐 따졌다. 그러자 강 의원은 “질의 중에 조 의원을 언급한 적 없다. 정치권의 막말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조 의원에 항의했다.

인사청문회 진행을 놓고도 왈가왈부가 이어졌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에서 영상과 음성자료를 송출하는 것을 놓고 민주당에서 딴지를 걸고 있다며 “민주당이 인정한 영상만 송출한다는건 사전 검열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영상 출력은 허용되지 않기에 여야가 협상할 부분인데 야당이 협상을 중단하고 나간 채 사전검열이라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여야가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 후보자는 바짝 몸을 낮췄다. 그는 고성 산불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데에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저분이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해 지원을 나온 것이지 다른 뜻이 있었겠나. 그때는 선거를 1년 전이다”라고 답했다. 폭우 피해가 있었을 당시 대구에서 가진 술자리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끝나고 고생한 분들과 함께 자리한 것인데 술자리라 하는 것은 억울하다”면서도 “다만 그 시기에 술이 들어갔느냐고 하는 것이라면 부끄럽다”고 답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