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윈(090150)은 자회사 프로닉스의 인공지능(AI)센서 기술을 지난 19일 포브스에서 디지털(Digital)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마이크를 대신할 신기술로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브스는 기사를 통해 휴대폰, 컴퓨터, 태블릿, 보청기 등의 전자 장치에 지난 70년동안 효과적으로 사용됐던 MEMS 마이크를 대체할 프로닉스의 AI센서를 대표적으로 조명했다.
인간의 목소리로 작동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계와 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센서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프로닉스가 기계가 인간과 같이 들을 수 있도록 개발한 AI 센서 기술은 기존 마이크의 음성인식 한계를 넘어, 인공 귀를 활용한 기계적 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세계 최초로 공진을 활용해 음성신호를 만들 수 있는 센서는 인간의 달팽이관이 작동하는 방식처럼 작동해 마치 인간이 듣는 것처럼 기계가 들을 수 있게 한다.
김기수 프로닉스 대표는 “MEMS 마이크는 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지만 기계와 통신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 아니며, AI 발전 가속화로 MEMS 마이크의 부족한 면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센서와 MEMS 마이크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 센서가 공진을 사용한다는 것이며 이에 따라 소스에서 최대 8배 멀리 떨어진 사람의 목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가 사람을 식별해야 할 때 가능한 한 많은 음성 정보가 필요로 한다. 프로닉스는 7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 있으며, 센서는 사람의 귀처럼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프로닉스는 기존 자동차 부품에 음성인식 센서와 마이크로 LED를 접목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카이스트와 개발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용 소나(음파 탐지) 관련 신기술은 기존 차량에 사용되던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의 측정 거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