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는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일 청진시 포항구역 산업동 ‘도인민병원’에서 폐렴과 독감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틀 사이에 12명의 환자가 사망하면서 청진시 방역 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RFA 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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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다행히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에서 ‘코로나19 0건’이라고 처음 밝힌 이후 이러한 입장을 계속 유지 중이다. 최근엔 남측 보건복지부장관에 해당하는 오춘복 보건상까지 직접 스크린에 등장해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19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발병설이 이어지자 국제사회는 관련 의료용품과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엔에 대북제재 면제를 요청한 상태다. 리처드 블루위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유엔 상주대표는 20일(현지사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감시, 예방교육과 인식제고, 대응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조선적십자회와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늦어도 26일까지는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재 면제 요청 품목은 방역용 보호복과 안경, 시험기구와 시약, 적외선 체온계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