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역레포 금리 2.4%→2.2%…한달만에 또 인하

코로나19 충격에 500억위안 유동성 공급
中, MLF·LPR 인하 이어 정책 수단 꺼내
  • 등록 2020-03-30 오후 2:35:24

    수정 2020-03-30 오후 2:35:24

중국인민은행. 사진=AFPBB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달만에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금리를 다시 내췄다.

인민은행은 30일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기존 2.40%에서 2.20%로 0.2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00억위안(약 8조6200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권에 공급했다.

역레포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 중 하나다. 기준금리를 직접 조절하는 대신 시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정책 도구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4년만에 처음으로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기존의 2.55%에서 2.0.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에도 7일물 역레포 금리를 0.10% 낮췄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들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달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하와 7일 만기 역레포 매입 등으로 시중에 공급한 자금만해도 3000억위안에 달한다. 이어 20일엔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추 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은 지난 27일 경제 운용 방향을 주제로 연 회의에서 특별 국채 발행, 재정 적자율 확대 등 여러 부양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자체를 인하할 지를 놓고선 의견이 갈린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이상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1.50%, 4.35%로 유지하고 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명확한 방향이지만 빠르고 전면적인 대폭 인하는 절대로 인민은행의 바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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