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H2O 등 관광벤처 "기술력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

16일 ADIO, 알라이즈·위고그룹과 MOU
특화 여행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추진
H2O 관광기업 최초 중동 현지법인 설립
국내 관광벤처 스마트관광 활성화 주도
  • 등록 2023-01-17 오후 4:55:02

    수정 2023-01-25 오후 6:55:37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관광벤처 모노리스가 스마트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현지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와 H2O 호스피탈리티 등 관광벤처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점 삼아 중동 관광·여행시장 공략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야놀자와 H2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에서 알라이즈 트래블 그룹, 위고 그룹,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동 특화 여행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상호 방문을 늘리는 전통적인 방식의 관광 교류가 아닌 기술력을 갖춘 테크기업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관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놀자는 16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알라이즈 트래블 그룹, 위고 그룹과 기술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UAE 최대 여행기업인 알라이즈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호텔자동화솔루션을 현지에 공급하고 중동시장 특성에 맞춘 특화 여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위고와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아부다비 국부펀드(무바달라)의 예비 유니콘 지원대상에 뽑힌 H2O는 관광기업 최초로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한다. 일본, 동남아 등에서 4만 개가 넘는 호텔 객실을 운영 중인 H2O는 UAE 부동산기업 알다르와 중동 지역 호텔들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ADIO는 H2O가 성공적으로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을 통해 후방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관광기업 최초로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허브71(Hub71)의 예비 유니콘 지원대상 기업에 뽑힌 H2O 호스피탈리티는 지난 16일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아부다비 지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추진하는 스마트 도시 조성사업에도 국내 관광벤처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기반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회사 트립비토즈는 ADIO, 아부다비대 등과 스마트 관광 환경 조성과 서비스에 필요한 메타버스 여행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트립비토즈는 상담회에서 현지 기업들과 만나 투자 유치, 법인 설립 등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노리스는 스마트 도시를 조성 중인 마스다르 시티, 대형 호텔체인 등과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트래블 테크 산업 활성화는 물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UAE 방문은 테크 기반 관광벤처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UAE 방문 성과를 관광벤처의 중동 등 해외시장 진출을 늘리는 마중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기술제휴, 사업협력 등 국내 관광벤처를 향한 중동 현지 기관·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금이 해외시장 진출을 늘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정용안 한국관광공사 팀장은 “더 많은 관광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외국 투자청, 관광청 등 관계기관 외에 현지 유력 관광기업으로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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