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만명 직접채용·공채 유지"…삼성, 취업난 해결 나섰다

3년간 3만→4만명 직접 채용…56만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삼성, 채용 안정성 위해 국내 유일 '공개채용' 유지
SSAFY와 C랩 사업 확대 등 미래 인재 적극 양성
  • 등록 2021-08-24 오후 5:22:03

    수정 2021-08-24 오후 9:04:57

삼성 온라인 GSAT 원격 감독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2018년 4만명 규모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는데 3년 만에 다시 통 큰 채용에 나선 것이다. 특히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의 채용 안정성을 위해 공채를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의 이번 고용 계획으로 최대 56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4일 2023년까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하는 등 주요 관계사들의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3년간 약 3만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이번에 첨단 산업을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으로 규모를 늘렸다. 전자업계에서는 향후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56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 측은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직접 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창업까지 지원해 청년들의 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들은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대신 공채 제도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청년들에게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공채제도를 유지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밖에도 삼성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C랩 사업을 확대한다. 청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 사업부문도 확대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함께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SSAFY는 서울·수도권, 중부권(대전), 전라권(광주), 경상권(구미)에 이어 동남권(부산)에도 캠퍼스를 설립했다. SSAFY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2087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이중 76%에 달하는 15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사업’은 C랩 인사이드와 C램 아웃사이드 모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외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도 적용한다.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고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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