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한국바이오젠 "R&D 경쟁력 강화…신소재 개발 주력"

실리콘 소재 제조업체…건축·항공·전자재료 등에 활용
R&D 시설·장비 확충…2021년 이후 신제품 출시 목표
8월초 코스닥 상장 추진…희망공모가 4700~5700원
  • 등록 2019-07-16 오후 3:34:36

    수정 2019-07-16 오후 3:34:36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젠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기자동차용 고방열 소재, 2차전지 배터리용 전해질 소재, 자동차용 접착제 등을 오는 2021~2022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신소재 개발 위한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하고 국내외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바이오젠은 지난 2001년 설립 당시에는 식품 첨가제 제조업체로 시작했으나, 2004년 정밀화학소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기능성 실리콘 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식품 첨가제 사업 매출 비중은 3%에 불과했고, 건축·항공·전자재료 등 실리콘 소재 매출이 90%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는 건축 산업에 쓰이는 실란트의 핵심 소재인 `실란 모노머`, 활주로·교량·고층 건축물 등의 특수 구조용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융합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및 건축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레진` `실리콘 폴리머`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우·바커·모멘티브 등 실리콘 소재 시장의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부 대표는 “회사는 1차 화학반응을 거친 염화실란을 원재료로 사용해 다양한 실리콘 중간소재를 만들어 건축·항공·전자·의료 등의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주요 거래처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64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억원, 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실리콘 레진의 일종인 MQ레진 제품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 대표는 “MQ레진은 자체 투명성 및 보관시 황변 현상이 없어 전자재료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품질검사 방법을 통해 장기간 보관 시에도 제품의 물성이 변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7억원을 기록했던 MQ레진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1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내년 MQ레진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용 고방열 소재, 2차전지 응용 고분자 전해질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산업용 하이브리드 실란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부 대표는 “실리콘과 우레탄의 성질이 동시 발현되는 `실릴화폴리우레탄계 하이브리드 실란트`는 활용도가 높아 자동차 한 대당 12~20㎏이 사용될 것”이라며 “올해 기술 개발을 완료해 양산 준비를 거쳐 2022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방열 소재와 2차전지 배터리 전해질 소재도 내년 기술 개발을 완료해 각각 2021년, 2022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충남 천안과 괴산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100% 가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에 8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코스닥시장 상장 후 신소재 개발을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증설 계획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젠의 공모 주식수는 총 178만4500주로, 신주발행 142만2000주와 구주매출 36만2500주로 구성된다. 희망공모가는 4700~5700원이다. 오는 8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3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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