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장마철 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오염원을 제거하고 훼손된 시설을 신속히 보강할 것을 지시했다.
|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후 포천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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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 장관은 18일 오후 양돈농장이 밀집한 경기도 포천 지역을 방문해 일선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장마 후 ASF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번주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장마 후 ASF 방역 강화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경기·강원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을 따라 야생멧돼지 폐사체 등 오염원이 확산, 차량·사람이나 쥐·모기·파리 같은 매개체를 통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김 장관은 영평천 일대 부유물 수거·소독 및 주변 도로 소독 현장과 인근 야생멧돼지 차단 광역울타리를 찾았다. 현장에선 광역방제기·군제독차량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장마 후 부유물과 주변 도로에 남은 ASF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양성개체 매몰지, 포획틀을 점검해 집중호우로 훼손된 부분을 신속히 보강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양성개체가 지속 발견되는 가운데 이번 장마철 많은 비로 ASF가 사육돼지로 확산될 위험이 최고조인 상태”라며 “농가에서 장마 후 내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을 빈틈없이 정비한다는 각오로 필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