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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김 암참 회장 “이재용 구속 유감…한국의 독특한 사례”(종합)

“한국 CEO들, 사법 리스크 때문에 경영 활동 차질”
“한국, 소득세율·법인세율 높고 노동 규제 경직”
  • 등록 2021-01-19 오후 1:45:55

    수정 2021-01-19 오후 1:45:5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암참)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데 대해 “다소 유감스러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이 부회장 구속은)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한국의 독특한 사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CEO들이 경쟁국보다 사법 리스크에 많이 직면하고 있어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가진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리더십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 지사장과 야후코리아 CEO, 한국지엠 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암참 회장을 맡고 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을 끝으로 정경유착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1980년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존스 회장은 “한국에 오랫동안 산 외국인으로서 그동안 굉장히 오래 겪었고 봤는데, 제 느낌 상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며 “그래서 이번 이재용 사건은 우리가 조금 앞으로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계속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암참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간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사회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암참은 한국 개인소득세율·법인세율이 높고, 노동 관련 규제가 경직돼 있으며, 정책 안정성이 낮아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CEO가 기업 활동에서 더 많은 법적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한국 정부와 공유했고, 한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 (암참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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