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30일부터 도쿄의 상징 노선인 인천-나리타의 경우 주 10회에서 12회로 주 2회 증편한다. △인천-오사카는 주 7회에서 10회△인천-후쿠오카는 주 3회에서 7회 △인천-나고야는 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증편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하계 스케줄 기준으로 일본 노선을 주간 총 143회 운항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한일 양국 간 무비자 여행 협정 폐지로 수요가 급감해 현재는 주 29회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률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재운항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은 지난 1일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2회 일정으로 증편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김해-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도 주 7회(매일)로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또 오는 30일부터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지 31개월만에 김포-오사카와 인천-삿포로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매일 3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091810)도 오는 14일부터 인천-후쿠오카·나리타·오사카 노선을 각각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방발 일본 노선의 재운항도 검토 중이다. 에어부산(298690)도 이달 중순부터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노선을 증편하고 인천-오사카 노선도 운항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70여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과 개별 자유여행을 허용한다. 일본 정부는 또 하루 5만명으로 제한했던 입국 인원 제한도 폐지한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2020년 3월 관광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거리도 가깝고 음식 문화 등도 비슷해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의 하나”라며 “일본은 LCC들에게 단일 국가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