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불량마스크 납품업체와 또 수의계약

  • 등록 2020-05-22 오후 5:16:12

    수정 2020-05-26 오후 5:50:5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일본 정부가 불량 마스크 논란을 일으켰던 업체와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 가구 천 마스크 배포에 필요한 마스크 확보를 위해 고와, 이토추 상사, 마쓰오카코퍼레이션 등 3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 중 고와와 이토추는 납품 마스크에서 오염 물질이나 곰팡이 등이 발견돼 전량 회수된 소동을 겪은 제조사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품질,가격,공급능력 등을 보고 검토해 계약했다. 불량 마스크를 납품한 2개 업체는 재차 검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계약금액을 공개하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가정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크가 너무 작아 코와 입을 덮기 힘들다는 점과 마스크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는 사이 일본 정부는 불량품 문제로 제때 배포되지 못했고 일본의 마스크 부족 현상은 차츰 완화되는 양상이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천 마스크가 도쿄 등에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가게에 일회용 마스크가 팔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며 정부의 마스크 배포로 품귀 현상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상은 불량 마스크 논란 때문에 마스크는 제때 공급되지 못했다. 이달 18일까지 배포된 천 마스크는 모두 1450만장으로 일본 정부가 5월 중순까지 목표한 마스크 배포량 1억3000만장에 턱없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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