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쌀 때 사두자"…12월 외화예금 942억 달러 '역대최고'

10월부터 거주자 외화예금 3개월 연속 증가
12월말 기준 20원 하락한 환율에 개인 수요↑
  • 등록 2021-01-18 오후 12:00:00

    수정 2021-01-1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2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직전 달(936억1000만달러) 대비 5억9000만달러 증가해 942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달러화예금이 1억8000만달러, 유로화예금이 2억1000만달러 등이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1억20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은 6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 수치를 기록하다 9월 추석 연휴 일시적 요인으로 31억 달러가 줄었다. 이후 10월과 11월 다시 두 달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주체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한국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은 개인이다. 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추이 기록을 살펴보면 월말 기준 지난 9월 160억9000만달러로 21.9%를 차지하던 개인 외화예금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12월말 기준 22.2%(177억8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의 외화금 잔액은 같은 기간 563억8000만달러(78.1%)에서 622억6000만달러(77.8%)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을 살펴보면 전체 비중은 미달러화, 엔화가 여전히 1,2위를 차지 하고 있었다.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을 합한 미달러화는 12월말 기준 800억4000만달러로 85%를 차지했고, 엔화가 5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5.8%로 뒤를 이었다.

11월 대비 증가세는 유로화가 2억1000만달러 증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및 증권사의 단기 자금 운용 등으로 11월말 45억달러에서 47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기타통화로 분류되는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도 11월 대비 2억1000만달러 증가해 유로화와 함께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한국은행)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832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 지점은 109억8000만 달러로 3억6000만 달러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개인 예금이 7억3000만달러 증가해,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늘었다”면서 “9월 이후 증가세는 환율 하락에 따라 개인들이 외화예금을 쌓아두는 패턴에 따라 나타난 영향이 크다. 12월말 종가 기준으로 20.2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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