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생각)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에 대한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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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일선 학교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이 ‘독재·인물’이라고 평가한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 다만 ‘전쟁·군사’라고 답한 비율은 소폭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내부에서 은둔하며 공포정치를 벌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외 활동을 늘린 탓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12일 2018년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597개교 8만7113명(학생 8만2947명, 교사 4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공개하면서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답변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독재·인물’이라는 답변으로 26.7%가 응답해 전년 대비 22.6%p가 하락하는 변화를 보였다. ‘한민족·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도 24.9%로 전년 대비 16.3%p가 상승했다. 다만 ‘전쟁·군사’라는 답변도 29.7%로 전년 대비 5.2%p 상승해 여전히 실질적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정권)에 대한 생각도 유의미한 변화가 집계됐다. ‘적’이라는 답변은 5.2%에 불과해 전년 대비 35.8%p나 낮아졌다. 새롭게 신설된 ‘경계대상’(28.2%)이라는 항목으로 이동하면서 경계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원대상’(12.1%)은 전년비 1.3%p하락하고 ‘협력대상’(50.9%)은 9.6%p 상승해 북한을 지원하기보다는 교류하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또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다소 높아졌다.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3.0%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고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위협 등 불안감 해소’(24.6%)와 ‘한민족’(21.6%), ‘국력강화’(21.2%)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에 ‘통일 후 사회혼란’(35.7%)과 ‘통일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28.8%)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 지적했다.
정부는 “향후 2018년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 체험활동, 교사 연수 등에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북한”이 우리에게 어떠한 대상이라고 생각하나요?에 대한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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