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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 소비 0.8% '깜짝 증가'…공급망 대란 압력 커져

9월 소매판매 전월비 0.8%↑…예상보다 증가폭 커
  • 등록 2021-10-15 오후 10:25:22

    수정 2021-10-15 오후 10:25:22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올해 9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다. 이처럼 늘어난 소비가 부족한 공급과 맞물리면서 공급망 대란은 더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8월 당시 0.7%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9% 증가했는데, 두 달 연속 ‘깜짝 지출’이 나타난 것이다.

스포츠용품·악기·도서(3.7%) 분야에서 가장 큰 폭 뛰었다. 주유소(1.8%), 의류(1.1%) 등의 소비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델타 변이가 8~9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퍼졌지만, 소비는 호조를 보인 셈이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전반적인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8월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무려 13.9%로 나타났다. 근원 소매 판매의 경우 15.6%를 기록했다.

예상 밖 소비의 급증이 공급망 대란 압력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인력난에 물류 작업 지체가 심각해지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 때 억눌렸던 수요까지 폭발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공급망에 더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소비 호조가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델타 변이 등으로 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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