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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신차등록대수가 12만4108대로 전년 같은 기간(10만7582대) 대비 15.4% 증가했지만 전기차 등록대수는 2042대로 전년(2988대)보다 31.7% 감소했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 순위는 △기아 니로 127대 △포르쉐 타이칸 120대 △현대 코나 116대 △캠시스 쎄보-C 45대 △쉐보레 볼트 EV 28대 △르노삼성 조에 17대 △테슬라 모델 3 14대 △벤츠 EQC 13대 △푸조 2008 13대 △BMW i3 11대 순이었다.
지난 1월에도 신차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615대로 전년 동기(891대)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우 9월쯤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정도가 전기차가 팔리는 기간인 셈이다. 완성차 업체도 보조금 정책에 따라 출시 일정을 고려한다.
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완성도를 갖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년보다 빠른 보조금 소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이르면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00대가 계약됐고,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겼다.
기아도 전용 전기차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첫 모델인 EV6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역동적인 SUV형태로 디자인된 모습이다. V6의 실루엣을 공개했
메르세데스-벤츠 경우 올해 상반기에 소형 모델인 EQA를, BMW는 iX를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수혜 예상 대수는 7만5000여대(5250억원)로 아이오닉 5(사전계약 3만 5000대)만 해도 절반 가량 보조금을 차지한다.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은 “정부가 보조금을 세 차례 정도 걸쳐 풀거나 소진되지 않은 지자체의 보조금을 다른 지자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내연기관차와의 가격경쟁이 중요해 보조금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향후 기업에 운영상 인센티브를 주는 쪽의 정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