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때린 조은산 "퇴직금 50억, 상식적으로 말 되나"

  • 등록 2021-09-27 오후 5:31:54

    수정 2021-09-27 오후 5:31:54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무 7조’를 작성해 주목을 받았던 논객 조은산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탈당을 선언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은산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양반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사실은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자신의 아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했는가”라며 “대장동 게이트에 비하면 제 돈 주고 땅 사서 나무 몇 그루 심은 LH 직원들은 차라리 양반으로 보인다. 4000억의 복마전 속에는 50억 퇴직금도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도 문제가 크다. 뇌가 증발하지 않은 이상 어떤 국민이 32세 대리 직급의 50억 퇴직금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게다가 측근, 지인도 아닌 자신의 아들이다. 50억의 퇴직금 수령 사실을 몰랐을 리 없고,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그냥 넘길 마음이 들었을 리 없다. 왜 먼저 나서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의 쟁점이 아닌, 국민적 분노의 대상으로 번져가고 있다”면서 “곽상도 의원의 신속한 거취 결정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럴 거면 민관합동개발이니 공공환수니 시민의 이익이니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그냥 민간이 알아서 토지 보상하고 알아서 분양하게 냅두자”라며 “공익을 가장한 부패 권력보다는 순수한 사익이 오히려 더 낫겠다.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 오히려 더 썩은 내가 진동하니 이것이 이재명식 기득권 척결이고 부동산 개혁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무려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곽씨는 아버지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하게 됐으며,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액수는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화천대유 역시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지급한 퇴직금”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정치권 비판이 계속되자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를 열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이에 곽 의원은 곧바로 자진탈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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