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직 내려놓고 광주행..HDC 신뢰회복에 안간힘

피해자 가족 만나 사과 전할 듯
HDC·엠엔큐, HDC현산 주식 매입
사고 수습 의지..신뢰 회복 노력
  • 등록 2022-01-17 오후 5:01:27

    수정 2022-01-17 오후 5:49:27

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몽규 HDC그룹 전 회장이 17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 입장을 발표한 후 광주 현장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HDC그룹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광주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직접 유족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인 HDC는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보통주 100만340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일자별 매수내역은 1월 13일 57만3720주, 14일 29만9639주, 1월 17일 13만48주다.

아울러 정 회장의 개인회사인 엠엔큐투자파트너스도 같은 기간 HDC 보통주 32만900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13일과 17일 각각 20만4060주, 12만4948주를 사들였다.

장내 주식 매입 역시 주주가치 제고 등 회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입장 발표를 하면서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현직에서는 물러났지만 대주주로서의 책무는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책임 면피를 위한 사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퇴로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HCD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지만 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하신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끝까지 이 사고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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