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강달러에 국내증시 하락…환율, 11원 이상 올라 1270원대

위험회피 심리 커져 안전자산 선호 확대
달러 매수, 원화 매도세 뚜렷하게 나타나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전환 1~2%대 하락
  • 등록 2022-05-19 오후 3:55:17

    수정 2022-05-19 오후 3:55:1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튀어 오르면서 2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상승 마감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매수 수요가 컸고, 국내증시 하락 등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단 분석이다.

사진=AFP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6.60원) 보다 11.10원 오른 1277.70원에 마감했다.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9.40원 뛴 1276원에 시작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상설 통화스와프 수준에 준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단 소식에 상승폭을 소폭 낮추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 추가 강세에 배팅하는 롱(달러 매수)심리가 커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키웠다.

중국 위안화 약세,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전환으로 인한 하락 등이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6.78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오른 6.783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 내에서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언급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지만 이와 상관없이 원화는 중국 위안화와 함께 위험통화로 인한 가치 절하 압력이 컸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내린 103.78을 기록하는 중이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당 1.0481유로에 거래되면서 전일 대비 0.94% 가량 오르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 1~2% 가량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8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억원 가량 팔았다.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1.28%, 0.89% 가량 하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고,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는 더 늘어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89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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