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고물가 '반전 기회' 삼은 샐러드 시장…투자 이어진다

hy, 지난해 샐러드 판매량 140만개…전년比 35% ↑
올해 스마트팜 1위와 손잡고 공동 상품 개발 박차
직접 카페 차린 동원홈푸드, 올해만 10곳 이상 출점
신세계푸드는 식사대용·대용량 등 라인업 다변화 전략
  • 등록 2023-02-02 오후 4:19:26

    수정 2023-02-02 오후 7:33:0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품업계가 채식유행에 힘입어 샐러드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샐러드 시장은 최근 ‘런치플레이션’으로 더욱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취급 샐러드 제품 확대를 위해 채소 전문 업체와 손을 잡거나 직접 샐러드 카페를 선보이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사진=동원홈푸드)
hy는 스마트팜 1위 기업 팜에이트와 ‘스마트팜 재배 상품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샐러드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를 활용한 공동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hy는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샐러드를 소위 ‘야쿠르트 아줌마’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샐러드 시장 성장세를 제대로 비집고 들어가며 지난해 샐러드 누적 판매량 140만개를 돌파,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 대비해선 97% 증가한 성과이기도 하다.

동원홈푸드도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를 선보이고 샐러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오피스 상권과 대형 복합몰을 중심으로 빠르게 13개 매장을 출점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입점하면서 신규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를 한 끼 식사로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0개 이상의 매장을 출점해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해 샐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68%, 2020년보다는 110%나 급증했다. 이에 최근 한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밀샐러드 4종(에그쉬림프샐러드·크렌베리치킨샐러드·단호박리코타샐러드·머쉬룸스테이크샐러드), 대용량 샐러드 2종 (더리미티드 치킨시저샐러드·더리미티드 프레쉬콤보샐러드)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가 2020년에 1조원을 돌파(1조1369억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와 런치플레이션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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