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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에서 혼자 살았던 황씨의 시신은 부모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가 사망한 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황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빈소는 유족의 본가가 있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황씨 사망 소식에 시인 박진성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 달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데.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병승 시인은 2016년 10월, 몇몇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무고의 희생자다.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이다”라고 덧붙였다.
2003년 ‘파라21’로 등단한 황시는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다. 그는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