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삼성 또 깜짝 실적 기대…LG도 전 사업부문 실적 개선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0조원대…31.92% ↑
LG전자도 8325억원 추정…위생가전 중심 수요증가세
  • 등록 2020-10-05 오후 3:40:51

    수정 2020-10-05 오후 9:48:02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각 회사의 주력인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무선통신기기 소비(자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전자, 일각에서 11조원대까지 예상…‘어닝 서프라이즈’기대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1.92% 증가한 10조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 삼성전자는 2년 만에 다시 10조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1조 원대까지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모바일과 가전부문의 소비가 올 3분기에 몰려 실적 개선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국 최대 IT 회사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는 화웨이 수출제한의 영향으로 긴급 주문이 몰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진출 견제가 SMIC로도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수주와 이로 인한 실적 기여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부문도 기대된다. 올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림2 등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해 전체 실적 개선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은 각각 약 8000만대,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판매환경이 변화해 마케팅비용 등 대규모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세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모바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공백은 중국에서는 비보, 오포, 샤오미가, 해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채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온라인 판매비중 추이 (자료=LG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위생가전 중심으로 수요 증가…

LG전자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한 8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따라 위생가전을 중심으로 신가전 수요증가와 재택시간 확대에 따른 대형 TV 수요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에어컨 판매가 역대급 장마로 미흡했지만 습한 날씨로 인해 건조기와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전략제품인 원바디 세탁건조기는 최근 LG전자 건조기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가로 스팀 살균 기능이 강화된 위생 가전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양호한 전기차 부품 매출의 확대로 전장부품 사업이 큰 폭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확대로 OLED TV 원가가 개선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 3분기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며 “모바일 부문은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을 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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