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中企 오너가 트로트가수 된 사연은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자신의 삶 담은 노래 2곡 발표
  • 등록 2020-05-29 오후 4:12:43

    수정 2020-05-30 오후 3:29:03

김명환 회장. (사진=덕신하우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건자재 업체 덕신하우징은 이 회사 김명환 회장이 자신의 삶을 담은 노래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 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김명환 회장은 최근 본인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발표한 노래는 ‘두번째 인생’과 ‘밥은 먹고 다니냐’이며, 이 두 곡은 최근 음원 사이트에도 등록됐다.

사업을 성공시키고 회사 경영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김 회장은 올해 나이 70세를 맞아 자서전 ‘까다로운 고객이 명품을 만든다’(출간 미정)와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프로 가수 데뷔 제안을 받았다. 평소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청년 못잖은 성량을 인정했던 주변 관계자들이 가수 데뷔를 적극 추천했다는 설명이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다소 늦은 나이이지만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또 자신처럼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온 장년층과 코로나19 사태로 가라앉은 사회에 용기와 에너지를 불어 넣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실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가수 활동 및 자서전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나라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자신이 설립한 장학재단 ‘무봉재단’ 계좌에 자동기부 되도록 해놓았다.

발표한 두 노래는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에 긍정적인 노랫말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두 번째 인생’은 ‘산다는 것은 배려하는 것이며, 사랑하는 것이고, 일하는 것’이라는 김 회장의 인생철학을 노랫말로 만들었다. 또 다른 수록곡 ‘밥은 먹고 다니냐’는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기죽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응원을 담았다. 이 곡 역시 김 회장이 작사한 노래다.

김 회장은 “뛰어난 가창력도 아니고 또 나이도 들었지만,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보다는 후회 없이 살았다는 마음을 갖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도전이 주는 그 신선한 에너지를 다시 얻고자 한다. 이런 내 모습이 어느 누군가에게 특히,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온 장년층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가라앉은 사회에도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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